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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개념정리 - 왜 생겨났고 뭐하는 친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건가

방구석 경제공부/경제 흐름

by 2021. 11. 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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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트코인에 대한 가벼운 개념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비트코인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


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비트코인에 관하여 9페이지짜리 논문을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논문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중앙집권화된 통화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 주도의 통화정책에서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그리고 경제 공황이 반복된다는 것.

특히 끊임없는 인플레이션이 문제인데, 인플레이션을 헷지하기 위해 머리 아프게 공부를 해서 부동산이나 금 같은 인플레이션 헷지용 자산을 사야 한다.


비트코인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무엇일까?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 가치전달을 가능하게 해주는 '티켓'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먼저 탈중앙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는 지금의 은행과 같은 중앙집중형 방식이 아니라 모두가 은행이 되는 네트워크가 탈중앙화라고 보면 된다. 왜 탈중앙화가 필요한지 우리는 잘 못 느낀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축에 속하니까. 우리나라는 비교적 질서가 잡혀 있는 나라고 정부나 은행을 꽤 믿을 수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나 남미의 일부 나라들처럼 정부가 깡패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이런 깡패 같은 중앙기관에 내가 피땀흘려 모은 자산을 맡기고 그들의 가이드를 따를 수 있을까?

난 이번에 종부세를 얻어맞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다. 작년에 비해 10배 넘게 오른 종부세를 맞닥뜨리면서 말이다. 깡패 같고 합리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국가에 내 자산을 계속 이렇게 많이 귀속시킬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부동산, 그리고 원화(KRW)를 갖고 있는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 말이다.

출처: 네이트뉴스. 종부세 대상자와 세액이 이렇게나 급증했다.

두번째로 가치 전달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자 나는 비트코인을 더 많이 구매하고 싶어졌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가지는 대표적인 가치 중 하나는 국경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니까.

원래 우리가 돈을 가지고 국경을 이동하려면 외환거래법을 따라야 한다. 몸에 달러를 일정 금액 이상 지니고 다른 국가로 이동하려면 신고도 해야 하고.. 부동산은 더더욱 복잡하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세계 어디에서나 쓸 수 있으니까 국경을 쉽게쉽게 이동할 수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비트코인을 사용하던 내 지인은 환전수수료가 낮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써서 환전을 하기도 했었다. 그 지인은 미국에서 사업을 해서 움직여야 하는 자금의 규모가 컸는데, 이 때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환전이 더 빠르기도 하거니와 수수료도 더 저렴하다고 내게 말해준 적이 있다. 그 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야 했는데 아쉬울 뿐.

비트코인 - 해킹 위험은 없나?


그런데 비트코인이 국경을 쉽게 이동시키면 뭐하냐, 해킹당하면 끝인데! 라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세계 1위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의 해킹 사건은 유명하다. 전세계 코인 거래의 70%를 담당하던 세계적인 거래소가 해킹으로 파산을 했으니...
(관련글 참조)

암호화폐 현황 : 비트코인 6억? / 마운트곡스 채권단 강제부자행

비트코인 6억 가나요? 11월 18일 오늘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비트코인이 5년 내로 $500K (약 6억원) 에 도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 그 근거는 5년 안에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

jipsunharu.tistory.com


하지만 사실 이건 거래소의 문제다. 아직 암호화폐 시장이 태동기라 암호화폐 거래소, 가상화폐 지갑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업체들은 규모도 작고 영세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업체들에서 휴먼 에러가 생기기도 하고 해킹을 당하기도 한다. 원화나 달러 같은 법정 화폐가 어떤 시골에 있는 작은 은행에서 은행 강도에게 털리는 경우와 비슷하달까?

실제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09년 탄생 이후 한번도 오작동 없이 10분간 블록을 생성해 왔다.

비트코인의 익명성과 규제


물론 현재는 비트코인이 자금세탁이나 마약 거래에 이용되기도 한다. 미국의 실크로드 사건이나 우리나라 n번방 사건처럼. 거래의 익명성 때문이다. 내가 누군지 드러내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문 닫은 미국 실크로드. 마약, 해킹 코드 같은 것들을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곳이었다.


그럼 이런 익명성이 나쁜 걸까? 나는 이런 익명성이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국기기관 같은 곳에서는 싫어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일단 세금을 걷을 수 없으니까. 최근에 고지돼서 난리난 종부세 같은 것들도 국가가 부과할 수가 없겠지.

그래서인지 국가에서 암호화폐 관련해서 도입하는 규제를 보면 익명성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가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9월 25일 특정 금융정보거래법을 시행하며 신고된 거래소에서만 암호화폐가 거래 가능해졌고, 우리나라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다크코인은 모두 퇴출당했다.

*다크코인이란? 거래 익명성을 보장하고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암호화폐

전반적으로 암호화폐는 규제와 함께 점점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모양새다. 2021년 7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38개 회원국 중 35개 회원국은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하기로 결정했고, 이제는 비트코인 선물 ETF도 3개나 승인됐다. 이더리움 ETF 이야기가 솔솔 나올 정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전망은?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개인적인 생각.

나는 원래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해왔던 사람이다. 자산의 95%가 부동산이고 이번에 종부세도 몇천 두드려 맞았다. 그런데 나 같은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차 뚜렷하게 감지되는 흐름이 있으니 바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장기투자에 들어간 부동산 투자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비슷하다. 2020년에 소액으로 코인 맛을 보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공부를 슬슬 시작하는 중인데, 코인이 부동산보다 우월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고... 개인적인 촉으로는 현재의 코인 시장이 2017-2018년의 부동산 시장과 비슷한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뭐 근거 없는 느낌일 뿐이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아직은 시장 초기라는 것.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장기보유하면서 갯수를 늘리면서 이 둘처럼 장기보유할만한 다른 코인들을 발굴하고, 초기 재개발에 묻어놓는다는 마음으로 아직 상장이 안 되어 유니스왑이나 스시스왑 같은 데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 극초기 코인에 1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투자하고. 이렇게 진행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번 포스팅은 아래 영상을 토대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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