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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현황 : 비트코인 6억? / 마운트곡스 채권단 강제부자행

방구석 경제공부/경제 흐름

by 2021. 11. 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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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억 가나요?

출처 셔터스톡

11월 18일 오늘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비트코인이 5년 내로 $500K (약 6억원) 에 도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 그 근거는 5년 안에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를 비트코인에 할당한다는 것. 그럼 그녀는 왜 기관이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 거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비트코인과 다른 자산군과의 낮은 상관관계 때문.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보면 변화가 느껴짐.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이라는 주장에 무색하게 주식과 동조화되어 움직이곤 했음. 하지만 최근 움직임이 달라졌음.

 

11월 11일에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했는데, 작년 10월에 비해 CPI는 6.2%, PPI는 8.6%나 올랐음. CPI는 1990년 12월 이후 31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거고 PPI도 2010년 11월 자료 집계 시작한 이후 최고치임. 이 전례없는 물가 급등 속보에 주가는 하락했는데 비트코인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

 

참고로 하나의 암호화폐에만 투자할 수 있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에는 60%, 이더리움에 40%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음. 캐시우드가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으로 전환되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확신이 급증했고, NFT, 디파이 등 활용처가 많다는 장점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이더리움 또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사실 이 주장이 새로운 건 아님. 캐시우드는 9월 중순에 한 컨퍼런스에서 지금과 같은 이야기를 했었음. '뷰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말한 '비트코인과 다른 자산군과의 낮은 상관관계가 현실에서도 실현되기 시작하고 있다' 정도로 보면 될 듯함.

 

 

 

마운트곡스 채권단이 배상받은 비트코인을 얼마나 팔까?

 

출처 셔터스톡

 

2014년에 일본에 마운트곡스라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있었음. 한때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70%를 마운트곡스에서 담당했을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곳이었는데 2014년에 대규모 해킹을 당하면서 비트코인 85만개를 도난당하고 파산했음. 현재 마운트곡스는 해킹당한 일부 비트코인을 되찾아서 비트코인 15만개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함.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비트코인 15만개가 2014년 기준으로는 100만원도 안 하는 작은 돈이었는데, 현재는 비트코인 한 개를 6만 달러라고 볼 때 무려 10조원에 가까운 거액이 되었다는 것... 백만 배 올랐다.... 물론 원래 85만개였는데 15만개로 줄어든 걸 감안하면 17만 배 오른 셈이랄까?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마운트곡스 채권단들은 2018년에 비트코인을 돌려받고자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이게 올해 11월 17일에 받아들여졌다고 함.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어떻게 배상을 할 건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0조원어치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린다는 건 엄청난 소식.

 

일각에서는 채권단들이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음.

 

7년간의 강제존버로 부자가 된 채권자들이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금액이 워낙 커서 말이지. 백만원을 투자해서 갖고 있었으면 그게 지금 1765억원이 된 셈이라서. 그 돈 있으면 나 같아도 현금화해서 부동산도 사고 차도 사고 가족들도 좀 나눠주고 할 것 같다. 물론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부분을 남겨두긴 할 것 같지만.

 

강제존버로 강제부자된 채권자들 부럽네. ㅠ_ㅠ 이래서 뭐든 일찍 시작해야 하나보다.

 

*수정 : 17만배가 아니라 100배 올랐다고 한다. 기사 나온 수치만 보면 17만배인 것 같은데 내가 뭔가 착각하는 걸까? 100만원이 100배 올라서 1억원이 된 것도 매우 큰 금액으로 보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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