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현황 : 반에크 비트코인 선물 ETF (XBTF), 비트코인 가격 급락

반에크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어제 (16일) 첫 거래를 시작함. 

티커는 XBTF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됨.

 

참고로 지금까지 승인된 비트코인 선물 ETF는 3가지임. 반에크가 3번째 타자인 것!

• 프로쉐어즈 (BITO)
• 발키리 (BTF)
• 반에크 (XBTF)

 

성적은 기대보다 그닥이었던 것으로 보임.

 

상장 첫날 시초가와 별 차이 없는 가격(약 $60)으로 보합 마감했고, 거래량도 113억 원 정도로 프로쉐어즈 비트코인 ETF에 비해 거래량도 10% 미만임.

 

아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컸을듯. 16일에 비트코인이 5% 가까이 하락해서 $60K 미만으로 떨어졌음.

 

그럼 비트코인은 왜 하락했냐?

 

아마도 바이든이 대통령이 서명한 인프라 법안 때문일 것. 15일에 바이든이 낙후된 인프라 개선을 위해 1.2조 달러를 투입하는 법안에 서명했는데, 이 재원 마련을 위해 세금 징수 조항이 수정되었음.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고 세금신고를 의무화한다는 것. 

 

 

연간 1만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거래인의 이름과 주소 등을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는 조항은 특히나 DeFi에는 치명적인데,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거래인 정보를 제출하는 게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 자칫하면 디파이가 범법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뜻.

 

개인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에 그다지 악재는 아니라고 봄. 어차피 암호화폐 관련해서 세부사항은 의회나 재무부에서 계속 조율 및 수정을 할 것으로 보이고,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통과된다고 해도 2024년부터나 발효될 예정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