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길림양행 아몬드가 유명한 건 알고 있었다. 특히 허니버터 아몬드는 원조인 허니버터 칩보다도 유명하고, 신라면보다도 해외 수출이 잘 된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긴 했다.
그래도 왠지 아몬드 하면 어릴 때 먹던 텁텁하고 퍽퍽한 맛이 떠올라서 손이 괜스리 안 갔는데, 우연히 편의점에서 와사비맛 아몬드를 맛보고는 반해버렸다.
앉은 자리에서 10분만에 100g짜리를 뚝딱 해치우고 나서 맛있을 것 같은 맛 5개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와사비맛 아몬드, 인절미 아몬드, 허니버터 아몬드, 흑당밀크티 아몬드, 그리고 민트초코 아몬드. 나는 민초단이니까! ㅎㅎ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와사비맛 아몬드만 이미 다 먹어서 평평하다. 와사비와 허니버터 아몬드는 아몬드에 가루가 뿌려져 있는 형태이고 인절미, 흑당밀크티, 민트초코 아몬드는 코팅이 되어 있다.
아몬드 맛은 다 맛있음. 텁텁함 전혀 없이 고소하고 많이 먹어도 부담 없는 맛이다. 나는 가루가 뿌려져 있는 게 더 좋다. 코팅된 건 아무래도 너무 달아서 한 두 알 먹고는 못 먹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와사비 맛과 흑당 밀크티 맛을 번갈아가면서 먹는 게 제일 좋았는데, 와사비 맛의 장점이자 단점은 한 번 먹으면 끊임없이 먹게 된다는 것.
토종 한국인 입맛의 남편은 허니버터가 제일 맛있다고 하고 민트초코 맛과 와사비 맛을 먹어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나는 이국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와사비 맛이 최고고 허니버터는 생각보다 별로.. 흑당 밀크티, 민트 초코, 인절미도 맛있다고 느껴지기는 하는데 한 번에 여러 개는 못 먹겠다.
결국 나중에 다시 시킨다면 와사비맛과 허니버터맛만 시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두 맛만 편의점에서 보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듯.
참고로 길림 아몬드 종류는 내가 먹어본 것 말고도 굉장히 많다. 나중에 또 시키게 된다면 코팅 안 되어 있고 그냥 가루로 되어 있는 아이들로 시켜봐야지 싶다. 불닭맛 아몬드가 왠지 끌리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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