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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가려진 세상, 이더리움 책 발췌 (1)

방구석 경제공부

by 2022. 2. 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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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가려진 세상, 이더리움 by 코인 트레이너 강하민

 

비트코인에 가려진 세상, 이더리움

기업의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이더리움관련 기업들이다. NFT, 디파이, 스테이블 코인, ICO, 블록체인 게임도 비트코인이 아니라 이더리움에서 시작되었다. 코인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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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아 읽은 책인데 내용이 너무 좋네요. 인상 깊게 읽은 문장들을 몇 개 발췌해서 + 경우에 따라 살짝 변형해서 적어봅니다. 제가 담은 내용은 극히 일부입니다. 책을 사서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프롤로그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이해한 소수의 사람들은 탈중앙화와 블록체인을 활용해 비트코인과 또 다른 사용성을 가지는 블록체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중 다수는 실패했지만 플랫폼 블록체인은 살아남았고 2021년 현재 시가총액이 높은 블록체인의 대부분은 플랫폼 블록체인이다.

 

ICO, 디파이, NFT 등 실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고 계속해서 발전하지만 이 세상은 비트코인이란 큰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구름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구름에 가려져 있는 더 큰 세상이 무엇인지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름은 언젠가는 걷히고 우리가 마주하게 될 세상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블록체인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보

 

블록체인은 세상에 없던 시장

 

블록체인 안에서는 더하기만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블록체인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순 있지만 이미 추가되어있는 서비스를 블록체인에서 뺄 수는 없다. 따라서 기업이 블록체인 안에서 서비스의 정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야 한다. 그럼 블록체인 안에서 기존의 서비스와 새로운 서비스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하게 되며 기존의 서비스에서 새로운 서비스로 옮겨가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중략) 블록체인은 사용자에게 따라가지 않을 자유를 준다.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상화폐/암호화폐로 불리는 코인들은 블록체인 내에서 수수료로 사용된다. (수수료로 사용되지 않는 코인들은 토큰이라고 한다.) 코인들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용할 때 수수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돌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참여자들에게 보상으로도 사용된다. 블록체인은 하나의 서버 또는 하나의 큰 컴퓨터이기 때문에 컴퓨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참여자들로부터 컴퓨터 파워를 제공받아야 한다. (중략) 최대한 많은 사람의 컴퓨터를 24시간 동안 블록체인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보상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참여자들의 컴퓨터가 꺼지면 블록체인의 안전성도 낮아진다.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은 블록체인이 지금까지 성공한 적이 없는 이유다.

 

 

블록체인이 뛰어난 기술이지만 상용화되지 않은 이유

 

플랫폼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사람이 소수인 이유는 블록체인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노드)들은 전부 똑같은 기록을 저장하고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노드가 백 명이든 만 명이든 모두 다 똑같은 일을 한다. 매우 비효율적이다. 여기서 노드란 파일을 공유하는 토렌트에서 같은 파일을 공유하는 피어와 비슷한 역할이다. 거기다가 블록체인에선느 노드끼리 합의도 해야 하기 때문에 노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비효율적이다. 즉, 노드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같은 파일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탈중앙성은 높아지지만 노드의 숫자에 비례해서 블록체인 시스템은 비효율적이 된다.

 

효율적인 블록체인을 만들기 위해서 노드의 숫자를 줄이는 블록체인들도 존재하지만 이들의 블록체인이 실생활에서 사용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블록체인이 아무리 빠르다 하더라도 탈중앙성이 낮다면 해킹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기 떄문에 해당 블록체인을 신뢰할 수 없다. 이러한 블록체인은 서버를 사용하는 현재의 시스템에 비교해서 이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비효율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블록체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시스템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특성은 바로 탈중앙성이다. (중략) 성공적인 플랫폼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는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록 데이터 사이즈도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동시에 무한대에 가까운 기록을 '수용'해야 한다.  (중략) 매우 어려운 이 숙제를 풀어내는 플랫폼 블록체인은 분명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코인은 PDA일까 아니면 스마트폰일까?

 

암호화폐는 크게 3가지 종류로 압축된다.

  1. 전송에 사용되는 블록체인의 화폐들 e.g. 비트코인
  2. 플랫폼 블록체인의 화폐들 e.g. 이더리움, 에이다, 솔라나
  3. 플랫폼 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앱에 사용되는 화폐

미래에는 3. 플랫폼 블록체인에 돌아가는 앱들에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현재 아이폰에 들어가 있는 모든 앱들의 기업가치가 애플의 기업가치보다 높다. 하지만 지금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블록체인 시장에 아이폰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카카오톡과 똑같은 앱을 만들더라도 PDA에 만들었다면 지금의 카카오톡과 같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아이폰이 될 블록체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질 것이다.

  • 노드의 수가 많아야 함
  • 노드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소수의 사람이 다수의 노드를 독점하지 않아야 함
  • 노드들은 24시간 동안 블록체인 장부를 저장하고 공유하도록 노력해야 함
  • 블록체인 장부에는 최대한 쓸모있는 정보만 저장해 최대한 많은 기록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함

윗 문제는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라고도 불린다. 탈중앙성, 보안성, 확장성을 한 번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고민에서 나왔다. 대부분의 플랫폼 블록체인들은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만 만족한다. 보안성을 버릴 수는 없기에 대부분의 플랫폼 블록체인들은 탈중앙성 또는 확장성을 현재는 포기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전부 해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탈중앙성을 버리고 확장성을 취한 예로는 노드의 숫자를 제한한 것이 일반적이다. 훨씬 적은 숫자의 노드들이 합의하고 공융하면 되기 떄문에 더 효율적이지만 두 가지가 큰 문제이다. 하나는 노드들의 카르텔화이다. 이러한 블록체인에서는 노드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노드들을 투표해서 선정하는데 보통 코인 1개당 투표권 1개가 주어진다. 이 때 코인이 많은 사람들끼리 서로 투표하고 밀어주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블록체인을 오랫동안 살펴보면 선정된 30개의 노드들이 긴 시간동안 변하지 않는다. 두번째 문제는 블록체인의 신뢰이다. 노드의 숫자를 제한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와 비슷하다.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정치인들의 낮은 신뢰도를 감안한다면, 직접민주주의가 충분히 가능한 블록체인 세상에서 대의민주주의를 사용하는 블록체인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탈중앙성을 취하고 확장성을 버린 블록체인은 어떻게 궁극적으로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을까? 하나는 해당 블록체인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Layer 1 확장성 해결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더 효율적인 두 번쨰 블록체인/채널을 만들어서 불필요한 거래는 두 번째 블록체인/채널에서 담당하고 꼭 필요한 정보만 첫 번째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 (Layer 2 확장성 해결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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